[리뷰] 『혼돈의 시대』 - 팬데믹 이후의 경제
* 이 책을 읽은 이유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 경제 상황 속에서 어떻게 거시적인 시각으로 현재를 바라보고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가진 자산을 불려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와 앞으로 어떤 일들이 예상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 읽게 되었다.
* 기억에 남는 부분
"현금의 속성은 유동성이므로 위험을 회피하는 최선의 안전자산이지만 자산 인플레이션 시대에서는 마치 녹아 없어지는 얼음덩이처럼 보유의 기회비용이 높은 위험자산이기도 하다."
"불확실성이 높을 수록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응의 신축성이다. - 신축성은 정서와 재무 양면에서 모두 필요하다. 신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과 위험감당 능력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경우 최선의 해답이 있을 수 없다. 그 다음으로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될 경우를 대비한 플랜B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의 자산 선택이 향후 10년의 부를 좌우할 것이다."
p135) 증권시장의 장기상승에도 불구하고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뒷받침되는 상황이라면 증시 활황이 멈출이유는 없다. - 그렇다면 금융위기를 발발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요소는 저금리와 넘치도록 유동성을 공급해왔던 통화정책의 기조변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p136) 따라서 증권시장의 위기를 초래할 만큼의 하락 원인은 다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1. 실물경제 회복이 크게 부진할 경우
2.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할 경우
3. 긴축으로 통화정책이 전환될 경우
p138) 결국 금리 인상와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중단되는 그날이 올 수 밖에 없다.
p139) 증권시장의 붕괴는 증권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심리적으로 단기에 급속하게 악화될 때 발생한다.
* 전반적인 소감
역사의 변곡점이라 할 수 있는 코로나 19 전후를 둘러싼 여러 일들(이를테면 부의 양극화나 기후변화와 같은)과 지금 현재의 상황을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는 책인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없었던터라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했는데도 차근차근 따라가니 지금 사람들이 어떤 흐름 속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금융위기에 관한 부분이 궁금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잘 설명이 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제목 그래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